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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韓 디스플레이 새 먹거리 급부상

by shenminghu456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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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 내부 디스플레이 소니가 공급
LG디스플레이는 외부 디스플레이 공급
국내 기업들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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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제품부터 애플 공급 기대감 고조

 

애플 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 '비전 프로'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초기 핵심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니가 선점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관련 연구개발에 전폭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다 애플이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해 멀티 벤더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애플이 최근 자사 제품에 OLED 대신 국내 기업들이 앞서 가고 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활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2세대 XR기기에 한국산 패널 제품이 공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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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디스플레이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5일 발표한 비전 프로 가격 3499달러(450만원)

제조원가는 1519달러 수준이다.

이 중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품은 디스플레이로 48.1%에 달한다.

디스플레이는 내부용은 마이크로 OLED, 외부용은 OLED가 각각 탑재된다.

애플 비전 프로의 부품 중에서도 단가가 가장 높은 내부 디스플레이(1장당 약 350달러) 공급은 소니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의 일반 OLED(1장당 30달러)가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전 프로의 디스플레이 원가는 아이폰14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 원가보다 7배 가량 높아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부담스러운 가격 설정 영향으로 1세대 제품 생산량이 연말까지 30만대 수준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 매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극복한 기술 개발에 성공한다면 후발 주자로 시작해도 얼마든지 경쟁에 앞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폰 디스플레이를 단독 계약하던 애플도 계약업체를 다변화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본적으로 멀티 벤더를 선호하고 있다""소니가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있겠지만, 국내 업체들이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개발한다면 얼마든지 위치가 역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년 뒤 마이크로 OLED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마이크로 OLED 개발을 발표한 뒤 같은해 말 관련 개발 연구조직을 갖췄다.

지난달에는 미국 마이크로 OLED업체인 이매진을 29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애플 비전 프로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2세대부터 최대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로 등극할 수 있다는 주장도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마이크로 OLED를 시험 생산하며 XR 시장 확대를 준비해왔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에 마이크로 LED를 도입한다는 소식도 국내 업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시장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 OLED와 마이크로 LED 양산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2024년부터는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다.

LG
디스플레이는 이미 애플워치용 마이크로 LED 백플레인(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소자가 포함된 뒷면) 라인을 소규모로 구축하는 등 애플과 긴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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