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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 IT OLED 투자’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와 장비 공급 계약… “품질·수율 안정화 테스트”

by shenminghu456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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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아이씨디·필옵틱스 등 협력사와 200~600억원 규모 계약 ”장비 성능이 패널 품질 결정지어… 향후 투자 늘 것”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장비 협력사들과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필옵틱스, 힘스, HB솔루션, 아이씨디 등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협력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아이씨디 635억원, 필옵틱스 630억원, HB솔루션 247억원, 힘스 218억원이다.

아이씨디는 드라이 에처와 패널용 진공 물류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드라이 에처는 디스플레이에서 픽셀의 밝기를 조절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의 배선을 만드는 데 쓰이는 장비다. 
개별 화소를 기판에 촘촘히 삽입해 높은 해상도의 화면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아이씨디는 OLED 증착 공정 중 진공 상태에서 유리 기판을 이송하는 진공 물류 장비도 제작하고 있다. 
OLED 증착 과정에서 먼지를 비롯한 이물질의 침투를 막아야 하기에 진공 물류 장비의 성능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옵틱스는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를 비롯해 다양한 재질의 기판을 잘라 가공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IT 기기의 폼팩터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적합한 형태로 패널을 가공하기 위해 장비를 공급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HB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측정 검사 설비와 잉크젯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HB솔루션의 광학 장비를 통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두께와 점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잉크젯 장비는 잉크를 분사해 OLED 디스플레이의 픽셀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힘스는 마스크 인장기 설비 납품 업체다. 
적·녹·청(RGB) 소자 유기재료를 증착할 때 쓰이는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정확한 위치에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FMM은 유기물이 정해진 영역에 증착될 수 있게 하는 부품으로 고해상도 화면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 같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장비 계약 체결은 8.6세대 IT용 OLED 생산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용 OLED 패널 생산을 위해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고화질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OLED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IT 기기에도 비슷한 성능의 OLED를 요구하고 있다”며 “수요 대응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 장비의 성능이 패널의 품질을 결정지을 수 있다”며 “8.6세대 IT용 OLED는 업계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제품인 만큼 품질과 수율 안정화를 위한 테스트를 위해 미리 장비 공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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