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점유율 37%→50% 목표
기업, 생산라인 늘리고 R&D 투자
정부, 세제-금융-규제개선 등 지원
전문인력 9000명 이상 키우기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에 빼앗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2027년까지 되찾기 위해 6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50%로 늘리고,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5년까지 벌린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 주재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들과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을
내놓았다.
한국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04년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17년 동안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저가 액정표시장치(LCD)로 물량 공세를 펼친 중국에 밀려 2021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지난해 중국은 세계 시장 점유율 42.5%로 한국(36.9%)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LCD를 넘어 한국이 기술 우위에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3년 정도인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5년으로 벌리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화율도 현 65%에서 80%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향후 10년에 걸쳐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을 9000명 이상 육성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 2027년까지 OLED 생산라인 증설과 R&D 등에 65조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세제,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투자가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 2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디스플레이 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이 8%에서 15%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9000억 원의 정책금융도 제공한다.
또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을 검토하고 관련 환경 규제 등을 완화한다.
산업부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65조 원의 투자를 집행하면 소부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109조 원의 연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경쟁국과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4200억 원 규모의 R&D 자금을 투입하고 OLED보다 수명이 길고 더 밝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iLED 개발과 생산 등 전 주기에 걸친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부는 95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올 하반기(7∼12월)에 추진한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OLED 제조업체 이매진을 2억1800만 달러(약 29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매진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 쓰이는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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