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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백신 3종 세트’ 들어보셨나요?

by shenminghu456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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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 23가 65세 이상엔 무료 대상포진 백신 2종…생백신은 1회 면역저하자는 사백신 ‘2회’ 권고 독감 백신은 매년 가을에 맞아야



명절을 맞아 찾아뵌 어른들의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면 백신 접종을 권하는 게 작은 효도가 될 수도 있겠다. 
특히 폐렴구균·대상포진·독감 백신은 한데 묶어 ‘효도백신’이라 부를 만큼 의료계에서도 고령층에게 
필수적인 것으로 강조한다. 
이들 질환은 고령층에게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행히 예방접종으로 심각한 위험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원인으로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최근 5년간 폐렴 사망자는 65세 이상 연령층이 90%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게 위험하다. 
폐렴구균 백신은 예방 가능한 혈청형에 따라 23가 다당류백신(PPSV)과 13가 단백접합백신(PCV)이 사용되고 있다. 
23가 백신은 더 많은 혈청형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며, 13가 백신은 예방 가능한 혈청형 수는 적지만 예방 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걸 권고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는 필수적인 백신으로, 65세 이상이면 23가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13가 백신을 접종한 뒤 8주 이상 간격을 두고 23가 백신을 맞는다. 
젊은 사람이라도 면역 저하 상태 등인 경우에는 13가 백신을 맞고 1년 뒤에 23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는 두 가지 백신을 64세 이전에 맞았다면 65세 이후에 23가 백신을 1회 추가 접종할 것을 권한다. 
문수연 강동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성인에게 13가 백신이 접종 가능해진 2012년 이전에 23가 백신부터 맞은 사람들이 있다”며 “이 경우 접종 스케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병원에 방문해서 접종 일정을 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에 수포와 발진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 발병률을 낮출 수 있고 걸리더라도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갈 수 있다.

2종으로 나뉘는 대상포진 백신 중 생백신은 50세 이상에 1회 권장되고, 임산부나 면역저하자에게 접종해선 안 된다. 
사백신은 50세 이상 및 19세 이상 면역저하자에게 권고되며 2회 접종한다. 
2회 접종이 번거롭지만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산부에게는 사백신도 접종해선 안 된다.

문 교수는 “대상포진은 재발이 많으므로 병력이 있는 사람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유아와 고령층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특히 올해는 독감 유행이 1년 이상 지속된 탓에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발령한 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유지했다. 
독감 백신은 매년 유행할 인플루엔자 균주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예측해 새로 만든다. 그래서 매년 가을 맞아야 한다.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 등 두 가지가 있다. A형 두 가지와 B형 한 가지의 백신이 3가 백신, A형과 B형 각 두 가지의 백신이 4가 백신이다. 
다양한 유형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 확보에는 4가 백신이 더 유리하다.

일부 백신을 제외하고 예방접종은 대부분 동시에 두 가지 이상 시행해도 문제가 없다. 
폐렴구균·대상포진·독감 백신도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날 3개 백신을 전부 맞는 것도 가능하다. 
문 교수는 “3개를 한 번에 맞으면 부작용이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여러 백신을 동시 접종해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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